프리마이닝(Pre-mining) 이야기: 우리가 모르는 블록체인의 비밀

 

 

1. 어느 날, 친구가 물었다

"비트코인 같은 거 말고, 다른 코인들은 왜 갑자기 가격이 들쑥날쑥해?"

블록체인, 코인, 채굴, 탈중앙화... 그리고 그 중에서도 은밀하게 숨겨진 하나, 프리마이닝.
이 단어가 문득 떠올랐다.

"음... 프리마이닝이라는 게 있어. 그게 문제야."

---

2. 프리마이닝이란 무엇인가?

프리마이닝(Pre-mining)이란,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개발팀이나 초기 투자자들이 코인을 미리 채굴하거나 발행하는 것을 뜻한다.

즉, 네트워크가 대중에게 열리기 전에 특정 소수의 그룹이 코인을 확보하는 행위다.

비트코인은?

비트코인은 프리마이닝이 없었다. 사토시 나카모토도 남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채굴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에 등장한 많은 코인들은, 이 원칙을 따르지 않았다.

비트코인이란?

3. 왜 프리마이닝을 하는가?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왜 굳이 몰래 코인을 미리 챙겨야 할까?"

사실 프리마이닝을 하는 이유는 나름 그럴듯하다.

• 프로젝트 개발비용 마련: 블록체인 개발은 돈이 많이 든다. 서버비, 인건비, 홍보비용... 그걸 미리 확보하려는 것이다.
• 초기 투자자 유치: 벤처캐피탈이나 엔젤투자자들에게 "우리가 미리 확보한 코인 줄게" 하고 투자를 유도하기도 한다.
• 팀 보상: 개발팀의 노고에 대한 보상으로 미리 코인을 분배하기도 한다.

결국 요약하면, "프로젝트를 잘 굴리기 위해 필요한 자금과 동기부여" 라고 볼 수 있다.

 

---

4. 프리마이닝이 문제가 되는 순간

하지만 프리마이닝은 종종 '악용'된다.

어떤 프로젝트는,
80% 이상을 프리마이닝으로 확보한 다음,
남은 20%만 대중에게 판매한다.

그리고 대중이 코인을 사서 가격이 오르면?
개발팀은 자신들이 미리 확보한 코인을 시장에 팔아버리고 도망간다.

결국 투자자들만 손해를 본다.



이런 걸 우리는 "러그풀(Rug Pull)"이라고 부른다.
(러그를 확 잡아당겨서 사람들을 넘어뜨리는 것처럼.)

5. 프리마이닝, 사례로 이해하기

- 이더리움

이더리움도 프리마이닝 논란이 있었다.
2015년 ICO(초기 코인 공개) 때,
이더리움의 전체 공급량 중 약 12%가 개발자들과 초기 기여자들에게 배분됐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그 자금을 제대로 활용해 성공적으로 성장했다.
프리마이닝이 반드시 나쁜 건 아니라는 증거다.

 

- 리플(XRP)

리플은 아예 모든 코인을 한 번에 발행했다.
그 후 리플랩스가 대부분의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형태가 되었다.

그래서 리플은 "탈중앙화가 아니다"라는 비판을 꾸준히 받고 있다.
리플이 시장에 코인을 풀거나 조절할 수 있기 때문이다.

 

---

6. 프리마이닝을 구별하는 방법

투자자라면, 어떤 프로젝트가 프리마이닝을 했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 백서(White Paper) 읽기: 토큰 배분 구조를 보면 된다.
• 코드 리뷰: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면 깃허브(GitHub)에서 코드를 확인할 수 있다.
• 커뮤니티 반응 보기: 커뮤니티에서 "프리마이닝" 얘기가 나오면 주의해야 한다.

특히,

• 개발팀 지분이 20% 이상이라면,
• 락업(Lock-up, 일정 기간 판매 금지) 조건이 없다면,

조심하는 것이 좋다.

 

---

7. 왜 여전히 프리마이닝은 존재할까?

"이런 논란이 있는데 왜 아직도 프리마이닝이 있을까?"

그 이유는 명확하다.

초기 자금이 없으면 프로젝트가 시작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실적으로는,
코인을 채굴해서 안정적인 분산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보다,
일단 토큰을 만들어놓고 운영하는 게 빠르다.

이런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하는 시대에, 프리마이닝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 되어버렸다.

 

 

---

8. 프리마이닝이 없는 프로젝트는?

비트코인은 프리마이닝이 없다.
모네로(Monero), 라이트코인(Litecoin) 등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모두 처음부터 채굴로 코인을 분배했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

9. 투자자에게 드리는 조언

만약 당신이 새로운 코인에 투자하고 싶다면,
꼭 다음을 기억하자.

1. 프리마이닝 규모를 확인하라.
2. 락업 조건을 확인하라.
3. 개발팀의 투명성을 체크하라.
4. 커뮤니티와 소통하라.

프리마이닝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명하지 않거나, 락업 없이 대량 프리마이닝을 한 프로젝트라면...
과감히 거르는 것이 낫다.

---

10. 프리마이닝, 우리 시대의 거울

프리마이닝은 단순한 블록체인 기술 이야기가 아니다.
그 속에는 우리 사회의 단면이 숨어 있다.

• 빠른 돈을 원하는 사람들,
• 투명성을 요구하는 사람들,
• 신뢰를 쌓아가는 사람들...

모든 욕망이 얽혀 있는 복잡한 드라마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프리마이닝을 아는 순간, 블록체인이 더 이상 낭만적으로만 보이지 않을 거야."

 

---

마치며

블록체인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프리마이닝이 그 신뢰를 강화할 수도, 무너뜨릴 수도 있다.

우리는 언제나 의심하고, 공부하고, 질문해야 한다.
그래야 진짜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프리마이닝이 문제야."

세계화의 쇠퇴와 지역 경제의 부상

4차 산업혁명이 고용 시장에 미친 변화

기후 변화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로스차일드 가문과 역사적 사건들

일루미나티란?

프리메이슨과 일루미나티에 대해

프리메이슨이란?

프랑크푸르트의 상업세계

메이어 아마셀 로스차일드 - 금융 제국의 창시

로스차일드 가문: 역사와 현재의 영향력